1. 낯선 풍경에 마음을 걸어두었다.
돌아오는 길, 그 마음이 길이 되어 따라왔다. 2. 자유란 바람 같은 것, 잡으려 하지 않으면 곁에 오래 머문다. 3.
여행은 떠나는 것이 아니라, 원래 있던 자리를 낯설게 만들기 위한 순례다. 4. 나침반을 잃고 길을 찾는 법을 배웠다.
그게 자유였다. 5. 지도에 없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내 안에도 없던 내가 나타난다. 6.
천천히 걷는 걸음에 세계가 제 모습을 드러낸다. 바쁘게 달릴 땐 보이지 않던 진심처럼. 7.
여행은 뿌리를 떠나는 일이 아니라, 뿌리가 있었음을 깨닫는 일이다. 8. 구름은 머무는 법을 모르지만, 그래서 더 자유롭다. 9.
마음이 먼저 떠나는 여행이 있다. 그 여행엔 목적지가 없다.
다만 이유만이 있다. 10. 자유는 무게가 없다.
그래서 모든 짐을 버릴 때야 비로소 붙잡을 수 있다. 11. 멀리 갈수록 가까워지는 것이 있다.
나 자신이다. 12. 여행의 끝은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떠났던 나와 마주하는 것이다. 13...
원문 링크 : 길 위의 낭만은 언젠가 돌아오는 발끝에 스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