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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봄

 2025년 봄

올 봄은 둘이서만 보내는 마지막 계절이라 꽃 구경을 많이 다니고 싶었는데 날씨가 따라주는 날이 별로 없다. 4월 초까지 추웠다 보니 올해는 꽃도 눈치보며 슬금슬금 피었다. 그나마 남편 퇴근시간에 맞춰 같이 동네 산책이라도 가려 했는데, 그럴 때마다 회식이 잡히는 바람에 가장 날씨가 좋았던 날 혼자 꽃을 보고 왔다.

사실 처음부터 꽃놀이 가려던 건 아니고, 아파트 단지 안에서도 이렇게 벚꽃이 많이 보이길래 꽃나무를 따라가 보았다. 작년 수험생 시절에도 이 길에서 벚꽃구경 했는데, 여전히 예쁘다.

네이버지도에도 안 나오는 우리동네 벚꽃명소. 평일 낮에도 나와서 꽃 사진 찍는 주민들이 많았다.

이사온 뒤로 내내 공사 중이던 공원이 봄을 맞아 문을 열었다. 이런 공원이 집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있다니 너무 좋다.

그동안 추웠던 날씨가 야속할 정도로 흩날리는 벚꽃도 예쁘고, 화단의 꽃도 향기로웠다. 앞으로 날씨가 허락하는 날이면 매일 산책하러 나가야겠다.

사실 나는 혼자가 아니긴 했다....

원문 링크 : 2025년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