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의 기적 아니고요. 네, 기절 맞습니다.
여태까지 육아를 돌아보자면 조리원 퇴소 첫날과 더불어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50일 즈음이다. 왜 기절이었는지는 일과표를 보면 바로 이해가 간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동동이는 완모 아기이고, 빨간색은 수유시간만 표시한 것이다. 수유텀이 잡히기를 바라며 50일만 기다렸는데, 현실은 가혹했다.
밤낮 가리지 않고 1~2시간의 수유텀을 유지해주시는 애기님... 나는 모유량도 많은 편인데 젖을 아무리 오래 물려도 내려놓기가 무섭게 보챘다.
그냥 우는 게 아니고 얼굴이 빨개지도록 통곡하는 수준이라 심한 날은 악령이 깃든 줄 알았다. 누가 보면 굶긴 줄 알겠네.
이렇게 열심히 줬는데 억울해라 ㅠㅠ 더 환장하겠는 건 악을 쓰며 보채놓고 막상 젖을 물리면 10분 먹다가 잠드는 것이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아기가 낮잠을 전혀 못 잤는데, 수유 직후 잠드는듯 하다가도 5분이면 "흐엥~"하고 깨어나 곁에 엄마아빠가 있는지 확인하곤 했...
원문 링크 : 50일의 기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