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연초의 고금리 전망에 대한 기대가 상반기 이후 완전히 바뀌었다. 시장은 금리 인하보다 고금리가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2026년 남은 FOMC 일정과 6월 관전 포인트, 향후 금리 전망이 핵심 이슈로 다뤄진다. 연준은 연간 8차례의 정기 회의 중 올해 벌써 세 차례를 마쳤고 하반기에 남은 다섯 차례의 결정이 남아있다. 4차 회의는 6월 16일~17일, 5차는 7월 28일~29일, 6차는 9월 15일~16일, 7차는 10월 27일~28일, 8차는 12월 8일~9일의 일정으로 예정되어 있다. 이 중 6월, 9월, 12월 회의에서 발표되는 점도표는 향후 금리 전망을 가늠하는 중요한 신호로 꼽힌다. 한국 시간 기준으로 회의가 끝난 다음 날 새벽에 발표되므로 수요일 밤의 시장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
6월 FOMC의 관전 포인트는 금리 자체의 결정이 아니라 점도표의 변화와 새로 취임한 케빈 워시 의장의 발언에 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이 99%에 달하는 가운데 물가가 여전히 상승 압력을 만들어내며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태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재상승이 물가 목표 2% 달성에 부담을 주고 있다. 따라서 이번 달의 핵심은 동결 여부보다 점도표의 변화와 워시 의장의 메시지에 더 집중될 전망이다.
하반기 금리 방향은 인하보다는 추가 긴축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린다. 연말 금리 예측도 현재보다 0.25%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한 차례 더 인상될 확률이 상승하는 반면, 인하 확률은 약화되고 있다.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미국 경제가 금리 추가 인상의 여지를 열어 두고 있으며, 유가 리스크가 지속될 경우 가을 이후 추가 인상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제시된다. 따라서 금리 환경은 올해를 넘어 내년까지도 고금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6월 FOMC에서는 점도표의 매파적 변화와 신임 의장의 발언이 향후 흐름을 좌우할 핵심 지표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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