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다 한때 동맥처럼 흘렀던 서소문 고가차도가 사라진다. 길이 335m 폭 14.9m 교각 18개로 59년간 충정로역과 시청역 인근을 연결해 온 다리는 노후화로 철거가 결정됐다. 하루 평균 4만 대가 지나던 이 다리는 2026년 5월까지 철거 공사를 거쳐 2028년 2월 새 다리로 바뀌게 된다. 길이가 길어지고 기둥이 18개에서 7개로 줄어들며 신설 구간은 교통흐름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
철거 결정은 급작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2019년 콘크리트 떨어짐 사고 이후 정밀안전진단에서 주요 부재 손상과 구조적 위험으로 D등급을 받았고, 2019년 콘크리트 탈락과 철근 부식, 2021년 바닥판 탈락, 2024년 보 콘크리트 손상까지 반복된 문제가 확인됐다. 2026년 상판 일부가 무너지며 작업자들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점은 노후 시설의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 준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 인프라 총조사에 의하면 전국 38만여 개 기반시설 가운데 30년 이상 노후 시설이 25.2%에 달하고, 20년 이상은 51.2%로 절반에 육박한다. 특히 저수지는 96.5%가 30년 이상 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수단으로 체감하는 변화도 크다. 서소문로를 지나는 버스 중 다수의 노선이 우회 운행에 들어갔고, 인천·경기권 버스도 일부 노선 회차로 변경된다.
비용 측면에서도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신설 사업비는 약 119억 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전국의 노후 인프라 관리 비용 증가를 예고하며, 향후 유지·보수·재건에 대한 세금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노후 인프라 비율이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 속에서, 인프라 안전은 결국 생활과 안전에 직결된 문제로 남는다. 각 지자체의 정확한 시설 정보와 발표를 함께 확인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
국토교통부
#
안전등급
#
서울시철거
#
서소문고가차도
#
생활정보
#
도심교통
#
도로안전
#
노후인프라
#
기반시설
#
인프라총조사
원문 링크 :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내 동네 다리는 안전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