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스토리:) 도쿄 긴자의 오래된 스시야 주방을 해가 뜨기도 전부터 거대한 스증기로 가득 차올라요 갓지어낸 엄청난 양의 밥을 커다란 편백나무 통에 한꺼번에 쏫아붇는 순간이 하루의 진짜 시작을 아리는 신호예요 펄펄끓는 듯 뜨거운 밥 산위로 붉은 빛이 감도는 숙성 식초를 붓는 찰나 코끝을 찌르는 시큼하고 매운 향기가 좁은 주방을 순식간에 덮쳐요 눈을 제대로 뜨기조차 힘든 매캐한 안개속에서 커다란 나무주걱으로 밥알이 으깨지지 않게 벼락같이 섞어내야 해요 10년을 넘게 나무통 앞을 지킨 베테랑 주방장들의 이마에도 어느새 굵은 진땀이 맺히는 가장 치열하고 뜨거운 아침 풍경이에요 2.스토리:) 뜨겁고 눈물나는 찰나를 매일 아침 묵묵히 견뎌내는 이유는 오직 하나뿐이예요 초밥의 진정한 생명인 밥알 하나하나에 숨결을 촘촘하게 불어넣기 위해서예요 밥이 공기중에서 조금이라도 식어버리면 새콤한 식초가 밥알 깊숙이 스며들지 못하고 겉돌게돼요 반대로 동작이 느려져 너무 천천히 섞으면 밥알이 질척한 떡처럼 뭉...
원문 링크 : 10년차 요리사도 아침마다 눈물 흘리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