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TD의 원년, 2016년을 다시 읽다 인플루언서 경제가 남긴 패션 유산 패션은 보통 20년 주기로 회전한다고들 하죠. 부모님의 옷장을 자녀가 뒤적이기 시작하는 그 시간을 우리는 복고라고 불러요.
패션 산업은 역사적으로 약 20년을 주기로 과거의 미학을 소환하곤 하죠. 하지만 2026년에 접어든 현재, 패션계의 시선은 이 정설을 깨고 불과 10년 전인 2016년이라는 독특한 시점에 고정되어 있어요.
누군가에게는 엊그제 같고 누군가에게는 아득한 이 시기가 왜 지금 가장 강력한 트렌드 엔진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그 배경과 미학적 가치를 심층적으로 짚어보려고 해요. 인스타그램이 만든 새로운 미학의 탄생 2016년은 단순히 과거의 한 지점이 아니에요.
인스타그램이라는 플랫폼이 문화적 엔진으로서 완전히 자리 잡으며 '인스타그램 페이스'와 '인플루언서 경제'가 탄생한 원년이기 때문이죠. 당시 인스타그램은 단순한 사진 공유 앱에서 문화를 가역 불가능하게(Irreversible) 형성하는 도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