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만의 특별한 정월대보름 여러분, 3일 밤하늘 보셨나요? 평소라면 밝고 하얀 보름달이 떠올라야 할 정월대보름인데, 오늘은 정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2026년 3월 3일 개기월식 현상인데요. 단순한 월식이 아니라, 무려 1990년 이후 36년 만에 정월대보름과 겹치는 희귀한 천문 현상이라 저도 며칠 전부터 알람을 맞춰두고 기다렸답니다.
퇴근길에 동쪽 하늘을 슬쩍 보니 이미 달이 차오르고 있더라고요. 왜 달이 붉게 변했을까?
먼저 과학적인 원리부터 살짝 짚고 넘어갈게요. 2026년 3월 3일 개기월식이 일어나는 이유는 태양, 지구, 달이 우주 공간에서 정확히 일직선으로 늘어서기 때문입니다. 천문학에서는 이를 '시지기(syzygy)'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에 끼어들면서 지구의 본그림자가 달을 완전히 덮어버리는 것인데, 이때 달이 아예 사라지는 게 아니라 검붉은 '블러드문(Blood Moon)'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는 지구 대기를 통과한 햇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