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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미건조한 오트밀에 레몬식초 2큰술을 더한 하루

 무미건조한 오트밀에 레몬식초 2큰술을 더한 하루

강원도의 추위는 서울이랑은 비교도 안된다고 겁을 잔뜩 준 터라 군밤 모자를 구매했는데 헛헛, 이거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 싶다. 오늘은 바깥공기가 제법 시원하게 느껴져서 벤치 파카 대신 숏 패딩을 입고, 목이 길고 두툼한 겨울 양말에 기모 바지를 접어 넣어 바람을 최대한 들어오지 못하게 차단했다.

장화나 롱부츠를 신을 때 바지가 따라올라오지 않게 양말로 잡아주는, 바로 그 스타일로. 타라 미치코 지음/ 더난 출판 무미건조한 오트밀에 레몬식초 2스푼을 더한 하루 1934년생 타라 미치코 할머니의 평범하지만 잔잔한 생동감이 느껴지는 하루하루를 담아낸 책이다.

왼쪽 날개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마지막 장을 덮고 있었다. 하루 흐름에 맡기되 할머니 방식만 조금 더하기.

부럽기만 한 미치코의 하루는 이 책을 읽을수록 어쩌면 나도 이런 특별한 하루를 살아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조금씩 피어오른다. 책을 덮을 때쯤에는 나 사는 거 보면 특별한 하루가 별거 아니지?

하며 너무 애쓰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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