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고마움은 생각보다 자주 찾아옵니다. 길을 걷다 우산을 내어주던 낯선 손길.
힘들 때 건네받은 작은 문장 하나. 저는 늘 “럭키하다, 감사하다”를 달고 사는 편이에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따뜻함이 저를 가볍게 띄워주기보다 때론 돌덩이처럼 무겁게 눌러버릴 때가 있습니다. 고마움의 양면 고마움은 관계의 윤활유입니다.
차가운 톱니바퀴가 삐걱거릴 때, 기름 한 방울로 부드럽게 돌아가게 하죠. 고마우면 고맙다고 하고, 고마우면 더 잘해주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문제는, 그 고마움 때문에 “싫다”를 못 말하거나, 원치 않는 걸 억지로 하게 될 때예요. 그 순간부터 윤활유는 미끄러운 족쇄로 바뀌고, 관계는 가볍지 않게 됩니다.
기버 1 저자 밥 버그,존 데이비드 만 출판 포레스트북스 발매 2020.06.29. 저는 기본적으로 기버(giver)입니다.
주는 순간 이미 그 행위가 완결된다고 믿습니다. 상대가 어떻게 반응하든, 저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는 데서 기쁨을...
원문 링크 : [불씨사유] 고마움이 무거울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