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2년 만에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선 작품은 단연 ‘선재 업고 튀어’다. 그동안 다시 보기가 티빙에서만 가능해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에 넷플릭스 공개일이 6월 1일로 확정되면서 새로운 시청층의 기대가 커졌다. 최근 변우석이 아이유와 함께한 작품 ‘21세기 대군부인’의 높은 인기로 인해 이번 공개가 ‘변우석 효과’를 노린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나오지만, 나는 이 드라마가 가진 매력이 지속적으로 주목받아온 결과라고 본다.
이 드라마는 타임슬립 로맨스를 대중적으로 잘 풀어낸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삶의 의지를 잃었던 임솔이 스타 류선재의 죽음을 알고 그를 살리기 위해 과거로 돌아서는 설정은 단순한 시간여행의 재미를 넘어 두 주인공의 구원 서사로 확장된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서로를 구원하는 과정은 과하지 않고 설레며 애틋하게 다가와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특히 우산 장면은 비 오는 분위기와 두 사람의 눈빛, 노란 우산의 상징성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남아 있다.
여기에 로맨스 외에도 김영수라는 인물이 더해진 미스터리와 추격극의 분위기가 청춘 로맨스에 긴장감을 더했다. 왜 솔과 선재가 늘 엇갈릴 수밖에 없었는지, 운명을 바꾸려는 선택들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보여주는 데 이 인물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시청률 측면에서 보면 대작은 아니었지만, 온라인 반응은 뜨거웠다. OST, 대본집, 팝업스토어, 패러디 영상까지 화제가 됐고 팬덤의 열기가 상당했다.
또한 배우 변우석의 위상 변화가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다. 이전까지는 주로 피지컬과 존재감으로 주목받았지만, 이 작품 이후 대중적 인지도와 아시아 팬덤이 크게 확장되며 ‘아시아 프린스’급 스타로 여겨지게 됐다. 그 흐름은 차기작까지 이어지며 시청자 기대를 키웠다. 아이유와의 협업으로 관심을 모은 최근 작품들이 보여주듯, 넷플릭스 공개는 재방송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된다. 이제 아직 보지 못한 사람에게는 도대체 왜 화제였는지 확인할 기회가 되고, 본 사람들에겐 다시 정주행의 계기가 된다. 공개일은 6월 1일이다. 종영 2년 만에 넷플릭스에 입성한 이 작품이 또 한 번 신드롬을 일으킬지 궁금하다. 나도 이 기회에 한 번 더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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