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중 근교 루강 라오지에에는 오래된 거리와 전통문화가 잘 보존되어 대만의 옛 모습을 느끼기 좋은 곳으로 소개된다. 코스는 루강 라오지에 옛거리와 민속박물관, 장화 철도 선형차고로 구성되며 영업시간은 민속문물관이 화~금 13시~16시, 토·일은 10시~16시,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130NTD로 안내된다. 루강에서 도보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한낮의 강한 햇빛과 거리의 체감거리로 택시 이용을 권한다.
루강 라오지에 옛거리는 시장과 정감 있는 골목길이 이어져 걸으며 과거의 분위기를 체험하기 좋다. 민속박물관에 도착하면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먼저 느껴진다. 관람객이 많지 않아 실내에서 차분히 관람할 수 있고 더위를 피하기에도 적합하다. 민속문화관에는 혼례용품부터 부엌도구, 농기구, 가구, 전통의상, 전통악기, 종교 의식용품 등 100~200년 전 대만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다만 내부 사진 촬영은 제한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민속문물관의 외관과 정원이 가장 인상 깊다. 서양식 저택 형의 건물은 대만 전통 건축과는 다른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사진 찍기에 좋다. 전시관 관람을 마친 뒤 창화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로 약 30~40분 정도 이동하고 창화역에서 선형차고까지는 도보로 15~20분 정도 걸린다. 루강에서의 일정이 길어 선형차고 마감 시간에 다가가자 걱정이 있었으나 큰 무리 없이 관람할 수 있었다.
창화 철도 선형차고는 1922년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부채꼴 형태의 철도 차량 정비고로, 현재까지 기능을 유지하는 아시아에서도 보기 드문 철도 시설이다. 마치 영화나 애니메이션 속 한 장면처럼 느껴지는 차고지는 방문객의 관심을 많이 받았고, 증기기관차와 원형 차고가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다만 늦은 시간에 도착해 기념품샵과 카페 등 부대시설은 충분히 둘러보지 못한 점이 아쉽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혹은 기차 덕후라면 시간을 여유 있게 관람하는 것을 권한다.
화려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대만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루강의 옛거리와 오랜 역사의 원형 차고지는 만족스러운 타이중 근교 여행 코스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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