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현장을 찾은 인기 크리에이터 이노냥은 660만 구독자를 보유한 채 경기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려 했다. 그러나 카메라 뒤로 날아온 것은 축제의 분위기가 아닌 악의적 모욕이었고, 영상 속 남성은 양손으로 눈을 찢는 제스처인 이른바 슬랜트 아이를 반복하며 카메라를 응시했다. 동양인을 비하하는 대표적 인종차별 행동으로, 월드컵처럼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현장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위였다. 이노냥은 “내가 예민한 건가요?”라는 말로 속상함을 토로했지만, 이는 명백한 모욕으로 여겨졌다.
가해자의 정체는 추적 끝에 밝혀졌고, 멕시코 할리스코주 측량·지리공학자 협회의 회장으로 알려진 울리세스 페르난도 베르날 미라몬테스라는 인물로 드러났다. 공적 직책을 가진 인물이 경기장에서 멕시코의 월드컵 인종차별 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에 전 세계가 경악했고, 멕시코 내부에서도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 소속 기관은 즉각 위원회를 소집했고 결국 가해자는 멕시코 단체장 직위에서 해임되었다.
사건이 알려지자 미라몬테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 영상을 올려 상황 수습에 나섰고, 이노냥을 향한 인종차별이 국제적으로 큰 망신으로 번진 점이 지적됐다. 월드컵 인종차별 논란은 이제 사과와 책임의 국면에 들어섰고, 스포츠 현장이 인권과 존중의 장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으로도 성숙한 관람 문화와 강력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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