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배탈로 생각하기 쉬운 오른쪽 아래배 통증이 실제로는 게실염일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주로 오른쪽 아랫배의 쥐어짜는 듯한 통증과 배를 눌렀을 때 강한 압통이 동반되며, 설사나 변비, 38도 이상의 고열이 함께 나타난다면 장 내부에 염증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인 장염이나 감기몸살로 오해되기 쉽고,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면 합병증 위험이 커집니다.
게실은 대장 벽에 생긴 주머니 모양의 이상으로, 서구화된 식습관에서 고지방 식사와 붉은 고기가 많아지면서 대장 내 압력이 올라가 생겨납니다. 주머니 속에 대변 찌꺼기나 이물질이 끼이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 핵심 원인입니다. 금기로 여겨지는 행동으로는 변의를 참는 것과 통증이 있을 때 배를 민간요법으로 심하게 마사지하는 것이 있으며, 이는 장벽을 약화시켜 천공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치료는 급성기에 내시경보다는 복부 CT로 상태를 확인한 뒤 진행합니다. 초기에는 천공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데, 대개 1~2주간 경험적 광범위 항생제 복용이나 주사로 염증을 가라앉히고 장을 쉬게 하는 금식이 시행됩니다. 반응이 없거나 재발이 잦고 합병증이 생기면 수술로 게실염 부위를 제거해야 할 수 있습니다.
생활 관리로는 고지방 식이를 줄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구마와 같은 섬유질 식품, 물은 하루 1.5~2리터 이상 충분히 섭취하며, 매일 30분 정도의 가벼운 걷기로 장의 연동 운동을 돕고 대장 내 압력을 낮추는 습관이 권장됩니다. 급성기가 지나 회복되면 재발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장 건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기름진 야식 대신 따뜻한 물과 신선한 채소를 생활 속에 점진적으로 더하는 습관이 도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