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머리맡에 선물을 두고 가는 줄 알았던 산타의 정체가 '부모님'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날을 기억하시나요? 세상의 마법이 깨져버린 듯한 묘한 상실감, 그리고 차갑지만 선명한 현실을 마주했던 그 기분 말입니다.
우리는 나이를 먹으며 산타클로스, 이빨 요정, 네스호의 괴물 같은 동화 속 존재들과 차례차례 이별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이성적이고 다 자란 어른이라도, 인류 전체가 끝끝내 포기하지 못하고 마음속 깊은 곳에 남겨둔 '마지막 산타클로스'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사후세계'입니다. 어른들을 위한 가장 완벽한 크리스마스 선물 우리가 사후세계라는 산타를 그토록 애타게 믿고 싶어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현실의 삶이 너무나 불공평하고, '죽음'이라는 미지의 영역이 주는 공포가 너무나 압도적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
"나쁜 짓을 한 저 놈은 죽어서 지옥 불에 떨어질 거야." "내세에는 지금보다 덜 고통받고 행복할 거야."
사후세계는 인간이...
원문 링크 : 인간이 믿는 마지막 산타클로스, "사후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