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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의 목소리] 한숨쟁이 달토끼 2

 [어린 아이의 목소리] 한숨쟁이 달토끼 2

[어린 아이의 목소리] 한숨쟁이 달토끼 2 ... 그때, 기사가 벽난로 앞에 앉아 있는 그녀의 양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어요.

므뉴엘은 조금 놀랐지요. “지금은 수중에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으니 잃을 것도 없습니다. 다시 처음부터,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다비트는 마치 그녀의 속마음이 보이는 것처럼 시기적절하게 한마디를 했어요. 므뉴엘은 자신의 인생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는 것 같았어요.

새로운 인생을 얻은 기분이었지요. “..살아 있으니 언젠가.. 이런 날도 오는 군요, 기사님.”

므뉴엘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어요.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미소 짓고 있었어요.

보름달처럼 새하얀 그녀의 두 뺨을 타고 따듯한 눈물이 흘러내렸어요. 기사는 기분이 좋았어요.

일주일 만에 그녀의 미소를 보게 되다니. 기사는 므뉴엘이 어쩌면, 굉장히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요.

그런 그녀를 불행하게, 한숨 쉬게 만든 이런 세태가 원망스럽기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