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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의 목소리] 한숨쟁이 달토끼 1

 [어린 아이의 목소리] 한숨쟁이 달토끼 1

[어린 아이의 목소리] 한숨쟁이 달토끼 1 ... 서늘한 가을날 오후, 당장이라도 비가 쏟아지려는 듯 어둡고, 바람이 거센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 항구 마을 시장에는 갖가지 물건을 파는 상인들이 서로 경쟁하듯 자신의 물건들을 자신만만하게 진열해 놓고 행인을 향해 소리치고 있었지요.

"좋은 물건 많이 들어왔습니다! 구경 한번 하고 가세요오~" 이 지역은 항구 도시답게 각지의 여러 특산품이 모여들 수 있었어요.

하지만, 기사의 눈에 띄는 것은 없었지요. 기사는 마을의 가장자리까지 가 보기로 했어요.

마을의 가장자리. 그곳은 왜인지 더 어두웠지요.

비구름이 잔뜩 낀 날과 어울리는 곳이었어요. 위에는 하늘을 가린 검은 천막이 지저분하게 늘어지듯 씌워져 있었고, 안쪽은 그 천막을 지지하는, 등불이 달린 기둥들을 세워 놓고 있었어요.

안에 있자니, 밤인지 낮인지 구분할 수 없게 되었어요. 그 어두운 천막 안에는 밖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각종 무기, 갑옷, 형형색색 빛나는 정체 모를 물약 등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