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템플턴의 투자 전략은 얕은 지식과 막연한 투자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개념과 마인드를 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주식 투자의 입문자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투자자에게도 투자의 본질을 명쾌하게 이해시키고 심층적인 견해를 제시한다. 한마디로 가치 투자는 바겐헌팅으로 요약될 수 있다. 대중에게 소외되어 실제 가치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한 주식을 매입하고, 제대로 된 가치 이상의 가격으로 매도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쉬워 보이는 이 전략은 스스로 가치 평가를 할 수 있는 능력과 대중의 흐름을 역행하는 심리적 힘을 필요로 한다. 주가가 기업의 실제 가치를 항상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둘 때, 모두가 공포에 질려 낮은 가격에 팔려 할 때 좋은 기업을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반대로 모두가 장밋빛 미래를 그리며 아무리 높은 가격에라도 사려 할 때에는 실제 가치보다 높은 가격에 팔고 새로운 저렴한 주식을 찾는 방향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저자는 레모네이드 좌판의 예를 들어 이러한 상황의 이해를 돕는다. 그러나 실제 투자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중의 분위기를 역행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 것이다. 그래서 바겐 헌터는 철저한 기업 분석을 통해 기업 가치를 파악해야 하며, 거시적인 사건이나 대중의 광기를 필터링해 자신만의 가치 투자관을 확립할 수 있다. 템플턴의 과거 세계대전과 대공황 등 위기 순간의 투자 경험은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도 어떤 마음가짐으로 투자에 임해야 하는지 clear하게 교훈을 준다. 탐욕의 시기와 공포의 시기는 파도의 너울처럼 반복되며, 꿋꿋이 중심을 잡고 파도의 변화를 활용할 줄 아는 현명한 투자자만이 결국 웃을 수 있다.
#
로렌템플턴
#
스콧필립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