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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상상의 쪽지독서-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2

 무한상상의 쪽지독서-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2

저번호에 이는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입니다. 좋은 글들이 많아서 고르기가 힘들 정도네요.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中 비원의 부용정 건축의 아름다움이나 즐거움에 대해서는 두 가지 관점이 있다. 하나는 멀리서 바라보는 운치의 멋이요, 하나는 그 속에 몸을 담고 느끼는 즐거움이다.

한국 건축, 특히 정자 건축의 경우 한국 사람들처럼 자연 속에 건물이 들어설 제 자리를 멋있게 잡을 줄 아는 민족은 드물다고들 말한다. 즉 어떤 자연의 일각에 딱 세워서 자연 풍광을 한층 빛나게 하고 자연과 건축을 일심동체로 만들어 마치 자연 속에 점정(點睛)하는 신기한 효과를 낼 줄 안다는 말이다.

평양 대동강의 을밀대나 부벽루가 그것이요, 의주의 통군정이나 비원의 부용정, 수원의 방화수류정이나 화홍문 같은 것을 두고 하는 말이라고 생각된다. 요사이는 집을 지으려면 대개 자연 지형을 마구 헐어 내고 깎고 돋우고 해서 멋진 자연 풍광을 학대하는 일이 예사인데 과거의 한국 사람들은 결코 자...

# 무량수전배흘림기둥에기대서서 # 문학·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