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였나.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었는데 집에 갔더니 접은 종이를 하나 내밀었다.
어린 손이라 잘 접지는 못했는데 비뚤빼뚤 접어서는 안 열리도록 스카치테이프를 덕지 덕지 붙인 종이었다. 그리고는 아빠한테 쓴 편지란다.
무슨편지? 글자도 모르는데?
왠지 잘 못 뜯었다간 애가 상처 받을 것 같아서 그 많은 테이프들을 조심스럽게 뜯어냈다. 그리고는 편지라고 주장하는(^^) 그 정체불명의 종이를 펼쳤는데...
알 수 없는 암호문으로 가득찬 내용을 보게 되었다. ㅎㅎ 어른들 쓰는 글자를 흉내내긴 했나본데.
뭐라 쓴 건지 알 수 없어서 애한테 한번 읽어봐달라고 했는데 마치 정말 알아보는 것처럼 편지를 들고 그것을 보면서 읽기 시작했다. "아빠~ 아빠는 내 친구죠?
우리 재미있게 놀아요. 아빠 사랑해요..."
이렇게 쓴거란다. ㅎㅎ 친구라는 말은 평소에 내가 자주 하는 말이다.
아빠하고 친구라고. 내가 생각하는 친구의 개념은 나이와 관계를 떠나서 마음이 맞으면 친구라 생각한다.
가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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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아이의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