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 머리가 많이 어지러웠다. 두통이었는데 2~3일에 한번씩 아펐다.
창 옆 자리라 햇빛을 많이 쬐서 그런가 하고 담임에게 요구하여 자리를 옮겨봐도 마찬가지였다. 너무 자주 아프니 엄마와 병원에 갔다.
이런 저런 진찰과 문진을 해보더니 나온 결과는 변비였다. 응?
치료방법은 아침마다 배변습관을 가지라는 것이었다. 그 후로 아침 일정시간에 반드시 화장실 가는 습관을 들였다.
그러자 정말 거짓말처럼 두통이 나았다. 그 이후로는 두통에 시달리지 않았는데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학교에 가야하니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화장실에 들러 완전 습관화 되었는데 일요일은 달랐다. 일요일에는 늦잠을 자서 화장실 가는 시간을 넘기고 일어나기 일쑤였다.
그러면 시간이 지난 관계로 변을 못보고 어김없이 머리가 아펐다. 평일에는 괜찮지만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만 두통이 생기는 생활이 수십년간 반복됐다.
오랜 시간이 지나 정신의 작용에 관한 것들을 알게 된 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혹시 휴일에 두통이 생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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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관념이 육체를 지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