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숨

야밤에 울기 시작하면 30분은 잡아야 된다 손 떨던 것, 같이 산책하던 것, 손의 굳은살 촉감, 해져서 부드럽던 깔깔이의 촉감, 별게 아닌데도 배를 잡고 웃던 것, 내 책상, 죄책감, 뜨겁던 유골함, 사진, 풀지 못한 한, 알 수 없는 시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내가 나이 먹어갈수록 얼마나 더 많은 걸 깨우치고 또 슬퍼해야 되나 죽어선 옆에 묻히고 다음 생에 또 봐야지 서럽게 울고 있으면 내가 못 보는 곳에서라도 한 번쯤 쓰다듬어주지 않을까 해서 쥐어짜서 운다 이명이 들린다 숨넘어갈 듯이 울던 언젠가는 찰나의 손길이 느껴지더라 꼭 그런 것은 아니고 아부지 인생이 고달파서 운다 아프지마 멀쩡한 몸 멀쩡한 치아로 맛있는 것도 먹고 고래도 낚시하러 다니고 그래 나는 알아서 하겠지 아부지의 아버지는 만났나 만나야 될 텐데 보고싶어했잖어 됐다 이제 잘란다...

원문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