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13세기 말에서 12세기 초에 걸쳐 동지중해와 중동 지역의 여러 청동기 시대 왕국들이 연쇄적으로 붕괴하는 '청동기 시대의 붕괴'가 일어나게 된다. 그리스의 미케네 문명, 튀르키예 아나톨리아의 히타이트 제국, 시리아의 우가리트 왕국 등이 외부의 침략, 내란, 기근 등으로 난립했다.
이러한 혼란의 원인들 중 하나는, 바다민족으로 불리는 정체불명의 집단이 각지에 침입한 것으로 꼽히며, 가뭄과 지진 같은 자연재해, 국제 교역망의 단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동지중해의 기존 질서는 무너지고 인구 이동이 촉발되었으며, 이후 철제 무기와 도구의 사용이 보편화된 철기 시대가 개막하게 된다.
철기는 청동보다 널리 확보할 수 있었기에, 신생 세력들이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등장하였다. 철기 시대 초기에는 아시리아와 같은 호전적 제국들이 부상하여, 새로운 국제 질서를 형성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