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필사 - 오늘분의 감정을 꼭꼭 씹어 안녕하세요 식물을 키우며 친구같은 사랑하는 엄마와 함께 주말마다 여행을 다니며 맛집을 찾아다니는 달봉이 입니다 오늘 하루 잘 버텨내고 계신가요? 무언가를 묵묵하게 견디고, 또 스스로를 달래며 조용하게 지나온 시간은 아니었나요?
오늘은 필사는 구병모 작가의 위저드 베이커리에서 만난 문장입니다. 오늘분의 감정을 꼭꼭 씹어 ...대체 누구에제 물어본다는 거지?
이대로 돌아가 집 현관문을 연다는 건, 그곳에 내얘기를 들어 줄 사람이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는 일이었다. 그렇기에 지금 이 난감한 가계에서 빵을 사 가지고 나온 거잖아.
빵 한 입에 우유 한 모금 물고서, 건조하지도 눅눅하지도 않은 오늘분의 감정을 꼭꼭 씹어, 마음속 깊숙이 담아 둔 밀폐 용기에 가두기 위해. 구병모 위저드 베이커리 중에서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외로움과 공허를 빵과 우유라는 소박한 소재에 담았는데요 집으로 돌아가도 이야기를 들어 줄 이가 없는 것은 참 가슴아픈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