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진짜 이상해요. 월요일 아침만 되면 몸이 천근만근인데, 주말엔 또 멀쩡하거든요.
아니, 정확히는... 멀쩡한 척하는 거죠.
커피를 들이붓고 억지로 웃는데, 속은 텅 빈 느낌. 일은 해야 하니까 하는데, 예전 같은 열정은 없고...
그냥 '이번 달 월급날 언제지' 이 생각만 해요. 혹시 지금 '어?
내 얘긴데?' 싶으세요?
월요일 아침, 현대적인 사무실 책상에 앉아 있는 20대 후반의 한국 여성의 사실적인 클로즈업 이거, 그냥 피곤한 게 아니에요 이게 바로 번아웃이에요. 그냥 '요즘 좀 힘드네~' 하고 넘길 수준이 아니죠.
WHO에서도 이거 정식으로 질병 분류에 넣었어요. "제대로 관리 못한 만성 직장 스트레스"래요.
근데 이게 무서운 게, 감기처럼 확 오는 게 아니라 서서히 젖어 들어요. 처음엔 '나 진짜 열심히 한다!'
하다가, 점점 '어? 이게 아닌데?'
싶고... 그러다 나중엔 그냥 다 싫어지는 거예요.
냉소적이 되고요. 물론 이걸 '병'이라고 진단하는 건 의사 몫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