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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에세이- 아이는 다른 생각을 한다.

 육아 에세이- 아이는 다른 생각을 한다.

엄마 들어가. 여기서부터는 나 혼자 갈게.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의젓하게 내 손을 놓고 걸어간다. 살포시 아이를 뒤따라가 본다.

어느새 커서 선생님께 바르게 인사하고 실내화를 갈아 신고, 더 이상 내가 도와주지 않더라도 자기의 일을 알아서 한다. 아직 어린 건 내가 바라보는 시선이다.

아이가 혼자 잘 들어가는지 걱정을 놓지 못하는 내 눈길은 두 개의 유리문을 뚫고 들어가, 아이가 교실에 올라갈 때까지 희미한 실루엣을 놓치지 않고 조마조마하는 마음으로 쳐다본다. 갑자기 옛날 일이 떠올랐다.

첫째가 두 돌 정도 되었을 때, 아이는 어린이집에 들어가는 것을 참으로도 싫어했다. 엄마가 냉정하게 뒤돌아서 가버리면 잘 있는다고 하는 사람도 많지만, 나는 어린이집이 떠나갈 듯이 우는 아이의 소리를 들으면 맘이 참 무거웠다.

그래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아이를 달래서 들여보내곤 했다. 아이를 달래는 방법이 참으로 고단했다.

아이를 유모차에 태워서 한 시간씩 정처 없이 산책하다가, 마트에 들어서 ...

# 등교 # 에세이 # 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