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백한 푸른 점(The Pale Blue Dot), 인류가 만든 물체 중 인류와 가장 멀리 있는 물체인 '보이저호'가 지구를 촬영한 사진에서 지구를 일컫는 말이다. 보이저호는 아직도 여행하고 있으며, 작성일 기준 48년 째 임무수행 중에 있다.
보이저호가 해왕성을 지날 때, 보이저호의 카메라는 태양의 섬광을 피해 지구와 몇 도 차이로 벗어나 있었다. 그 때, 칼 세이건은 카메라를 지구 방향으로 돌려 가족사진(태양계)을 찍자고 했다.
그냥 돌리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우주에 대해서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았다. 보이저호에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었을 뿐만 아니라 175년마다 찾아오는 특이한 행성정렬(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에 맞추어 보내진 것이었다.
사전에 계획되지 않은 행동을 하는 건 불가능했다. 더구나 겨우 지구를 찍는 건 연구 가치가 전혀 없는 의미가 없는 짓이었다.
잠깐 카메라를 돌렸다가 태양 빛에 카메라 렌즈가 손상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