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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결혼을 준비하며 : 다음 장으로

 2023년, 결혼을 준비하며 : 다음 장으로

결혼이라는 거, 어떻게 하는 건지 그동안 내게 아무도 안 알려줬는데 어쩌다 보니 내가 그걸 준비하고 있네. 나는 누군가와 결혼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두려움도 크고, 무언가를 따질 때 장점과 함께 단점도 꼭 눈에 들어오는 성격인데다가 '가정'을 얼른 꾸리고 싶다는 로망이 크지도 않았다.

그래서 굳이 결혼을 일찍 하고 싶지 않았고, 가능한 한 미루는 편이었다. 내가 '적합한 사람'을 못 만나서 그러는 것일까 생각도 해봤지만, 시간이 지나보니 상대방이 아니라 그냥 나의 문제라는 것을 자연스레 알 수 있었다.

주변 지인들이 일찍 누군가를 만나고, 또 1~2년 뒤에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는 것을 보면서 참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그런 마음의 결심이 잘 서지 않아서.

그런데 살다보니까 이런 내 옆에서 꾸준히 사랑한다고 말하며 내게 믿음을 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생겼다. 그리고 정신 차려보니까 이러고 있다.

세상 참 모를 일이다. 아직 아이에 대한 생각은 전혀 절실하지 않지만, 또 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