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에는 혹시 내가 하는 행동이 뱃속의 아이에게 안좋지는 않을까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보게 됩니다. 특히 약을 먹거나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은 더 신경이 쓰입니다.
첫째를 임신했을 당시, 첫 손주를 보신 시부모님은 엄청 기뻐하셨고 농사를 지으시는 지라 직접 기른 농산물을 자주 보내주셨습니다. 한번은 검은콩을 수확하셨다면서 콩자반을 하거나 밥에 넣어서 먹으라며 보내주셨습니다.
그전까지 저는 콩을 마트에서 사서 먹어보기만 했지 직접 기르고 수확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콩을 씻어서 반나절 정도 불린 후, 밥에 넣어서 콩밥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그때는 코로나라 재택근무를 하던 시기였는데, 집에서 점심을 챙겨 먹던 중 아무 생각없이 밥을 한숟갈 떠서 입에 넣었는데, '와그작'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깜짝 놀라서 뱉어보니 하얀 치아 조각이 툭 떨어졌고, 돌조각이 같이 나왔습니다 알고보니 마트에서 판매하는 콩은 선별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돌이 들어있을 확률이 낮지만, 직접 수확하는 콩은 콩깍지를 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