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0일 ENA에서 첫방한 허수아비 1~2화를, 2003년 극장에서 살인의 추억을 본 40대 아빠 입장에서 이어 봤거든요. 박준우 감독·이지현 작가·박해수·이희준 조합이 2화 만에 시청률 4.1%로 월화극 1위를 찍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이 허수아비는 살인의 추억이 못 찍은 2003년 이후 30년을 채우는 "공식 후속편 같은 드라마" 더라고요.
[이미지: 허수아비 드라마 포스터] 아내랑 거실 TV로 본방 사수했는데요, 허수아비 1화 에필로그 보고 소름 돋아서 그 자리에서 2화까지 정주행해버렸어요. 애들 잠든 뒤 밤 10시, 집 불 다 꺼놓고 봐야 허수아비 특유의 그 서늘함이 제대로 살아나는 드라마 맞습니다.
살인의 추억 박두만과 허수아비 강태주, 뭐가 다를까요? 박해수가 맡은 허수아비 주인공 강태주는 살인의 추억 박두만(송강호)의 30년 뒤 버전처럼 보이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지점이 있거든요.
박두만이 "놈 꼭 잡겠다"였다면, 강태주는 "30년 전 진실을 지키지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