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정말 좋아했던 티셔츠가 있었다. X JAPAN의 요시키 형님 얼굴이 떡하니 프린팅된 티셔츠.
거기다 예전 리폼해서 만든 M65 카고 팬츠, 별 패치도 하나하나 붙이며 키치한 무드로 완성했었던 옷인데, 사실 말이지… 너무 좋아해서 자주 입다 보니 좀 질렸다. 그리하여 다시 손을 대게 됐다.
이번엔 내가 좋아하는 것 둘을 아예 섞어버렸다. 요시키 + M65 = 카고 옆트임 스커트 완성.
앞쪽에는 요시키 형님의 얼굴을 큼직하게 박고 뒷부분에는 흑백으로 시크하게 마무리. 앞뒤가 확 다른 스커트, 나처럼 말이시.
남은 원단은 그냥 버리기 아까워서 데님 숏팬츠에 덧대서 스커트 팬츠 하나 더 만들었다. 오묘하고 키치하고, 솔직히 말해 되게 오트쿠튀르스럽다.
자꾸 보게 되는 그런 옷이 됐달까. 사방에서 바라보는 느낌이 다 달라.
내가 나를 다 보여주기 어려운 것처럼. ⸻ 주말 데이트 때, 나와 여자친구가 서로 리폼한 옷을 입고 함께 외출했다. 패션이 취향을 드러낸다는 말처럼, 우리 둘의 리폼...
원문 링크 : 요시키티셔츠와 M65를 섞운 무한 키치요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