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나에게만 보이는, 가족에게 불행이 일어나기 전 나타나는 사람이 있다. 몇 십 년 전부터 계속 같은 모습이니 사람은 아니겠지만, 편의상 여기서는 사람이라고 쓰려 한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이나,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그제껏 전혀 교류가 없었던 삼촌이 죽기 전에도 보았다. 혈연이 없어도 친척에게 불행한 일이 일어날 때면 늘 나타난다.
무엇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거기 있을 뿐..
겉으로 보기에도 평범한 사람이다. 다만 평범하지 않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언제 어디라도 같은 얼굴에 같은 모습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내 눈에만 보이고, 성별도 알 수 없다. 그저 무표정하게 시야에 겨우 들어올 정도 위치에 가만히 서 있을 뿐..
집안에서는 본 적이 없고, 밖에서만 마주쳤다. 대개 멍하니 있으면 어느새인가 시야에 들어와있다.
확실한 것은 그 사람을 보면 분명히 가족에게 불행한 일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보지 않아 잊고 있었지만, 지난 봄 오랜만에 그 사람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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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2ch - 불행을 부르는 자 / 레전드 공포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