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10일이 되면 회사의 경영지원팀은 본업을 멈춥니다. 세무사 사무실에서 "신고해야 하니 자료 좀 빨리 보내주세요"라는 독촉 전화가 오기 때문입니다.
그냥 있는 파일을 보내면 될까요? 아닙니다.
"김 과장님, 보내주신 엑셀 파일 양식이 저희 프로그램이랑 안 맞아서요. 날짜랑 공급가액 열 순서 좀 바꿔주시고, 카드 내역은 부가세 별도로 나눠서 다시 정리해 주세요."
결국 비싼 월급 받는 직원이 하루 종일 엑셀 칸을 늘렸다 줄였다 하며 '파일 가공'에 매달립니다. 이 소모적인 '엑셀 셔틀' 노릇을 끝내기 위해 ERP 외주 견적을 투자하는 것입니다.
핵심은 '전달'이 아니라 '공유'입니다. 이메일로 주고받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자료를 이메일로 쏘는 순간부터 버전 관리는 꼬이기 시작합니다.
"아, 아까 보낸 거 말고 이걸로 다시 보세요. 수정본의_최종_진짜최종.xls" 서로 다른 파일을 보고 이야기하니 말이 안 통하고, 나중에 신고가 잘못되면 "네가 파일 잘못 줬잖아"라며 책임 공방이 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