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위치한 고려정으로 차돌박이를 맛보러 다녀왔다. 백년가게로 선정된 곳이라는 점이 먼저 눈길을 끌었고, 7년 전 회식이나 점심으로 다녀온 기록이 생각났다. 영업시간은 평일 10시부터 22시까지인데 라스트오더가 21시 30분이라 여유 있게 먹기 좋다. 주말은 쉽지만 다섯 시 반인데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다만 다소 시끄러운 분위기가 단점으로 꼽히기도 했다. 원래 양깃머리가 있었으나 지금은 없어져 아쉽다는 말도 들려왔다. 여의도 최초의 백년가게로 소개된 점도 인상적이었다.
차돌박이 3인분과 차돌된장 1인분을 주문했다. 기본 반찬은 부추, 파절임, 상추, 양배추, 양파장아찌, 무절임으로 구성되었다. 전무님이 다 드신 간과 천엽까지 함께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얼음소주를 시켜 이모가 망치를 이용해 팡 소리를 내주는 퍼포먼스가 재미를 더했고, 선지해장국까지 나와 한 상 차려졌다. 차돌된장은 예상대로 맛이 진했고 밥에 비벼 술밥으로 즐기기도 했다. 기름장 대신 양념장을 찍어 먹으려 했으나 맛의 차이가 모호해 차돌된장에 밥을 듬뿍 적셔 먹었다.
양깃머리가 없어 막창은 2인분으로 주문했고, 진짜로 막창을 거의 다 먹은 이모의 활약이 돋보였다. 소막창의 식감과 내장의 맛은 여전히 훌륭했고, 조금 더 노릇노릇해져야 맛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모가 막창을 조금씩 잘라주며 먹는 재미도 있었다. 이 모든 음식의 총액은 오만원어치쯤으로 추정되었고, 양이 줄어들어도 질 좋은 맛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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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고려정] 여의도 차돌박이 맛집 얼음소주 막창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