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제주도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어요. 비행 시간이 애매해서 공항 근처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야 했는데, 그때 들른 곳이 바로 이호테우해변이었습니다.
날씨는 꽤 추운 편이었어요. 바닷바람이 생각보다 매서워서 목도리를 꼭 여미게 되더라구요.
그런데도 겨울바다는 참 묘한 매력이 있었어요. 여름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잔잔하고 묵직한 분위기랄까요.
파도 소리도 더 깊게 들리고, 바다 색도 한층 차분해 보여서 잠시 멍하니 서서 바라보게 됐습니다. 멀리 보이실지는 모르겠지만, 이 추운 날씨에도 서핑을 즐기고 계신 분들이 계셨어요.
차가운 겨울바다 위를 가르는 모습이 괜히 멋있어 보여서 한동안 시선을 떼지 못했네요. 저에게는 그 장면이 이번 여행의 작은 하이라이트였던 것 같아요.
아주 잠깐 머문 해변이었지만, 비행 전의 애매한 시간마저 여행의 한 장면으로 만들어준 곳. 겨울의 제주, 그리고 이호테우해변은 조용히 마음을 정리하기 좋은 장소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원문 링크 : 제주 이호테우해변 제주공항 근처 가볼만한 곳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