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심코 들어갔다 기억을 통째로 뺏겨버린 공간 여행 중에는 가끔 그런 날이 있다. 별 기대 없이 문을 열었다가, 나올 때는 이미 마음 한구석을 온전히 내어주게 되는 집.
경포대로 향하는 길목에서 우연히 마주친 이곳이 나에게는 그런 운명 같은 장소가 되었다. ️ 첫 접시에서 시작된 고소한 반칙, 명란과 마요네즈의 변주 이 집의 시작은 명란 돈까스다.
자칫 느끼할까 걱정되는 마음은 첫 입을 베어 무는 순간 사라진다. 특제 소스가 느끼함의 경계를 정확히 지켜주며 입맛을 당긴다.
특히 나처럼 마요네즈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곳은 천국이나 다름없다. 돈까스 위로 아낌없이 흐르는 마요네즈는 과함이 아니라 이 요리의 완벽한 마침표다.
오래된 취향을 숨기지 않아도 되는 곳, 바로 강릉 자스민이다. 덤으로 주는 샐러드에 담긴 진심 메인 메뉴에 곁들여지는 샐러드라고 해서 대충 나오는 법이 없다.
추가 메뉴라 해도 믿을 만큼 신선한 채소와 정갈한 드레싱에서 이 집의 리듬이 읽힌다. 사소한 디테일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