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사전 - 35] 연필과 꼭지 지우개 사이 이음쇠 ‘그거’ “그거 있잖아, 그거.” 일상에서 흔히 접하지만 이름을 몰라 ‘그거’라고 부르는 사물의 이름과 역사를 소개합니다.
가장 하찮은 물건도 꽤나 떠들썩한 등장과, 야심찬 발명과, 당대를 풍미한 문화적 코드와, 간절한 필요에 의해 태어납니다. [그거사전]은 그 흔적을 따라가는 대체로 즐겁고, 가끔은 지적이고, 때론 유머러스한 여정을 지향합니다.
[사진 출처=Kim Gorga, unsplash] 명사. 1. 페룰【예문】한 수험생이 긴장한 얼굴로 연필의 페룰을 잘근잘근 씹고 있었다.
페룰(ferrule)이다. 연필과 꼭지에 달린 지우개를 연결해주는 이음쇠 부분이다.
사실 페룰은 연필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물을 조이거나 연결하거나 고정하거나 끝단에 끼우는 용도로 쓰이는 끼움고리·이음관을 통칭한다. 지팡이나 우산, 깃대의 끝에 끼우는 쇠를 뜻하는 ‘물미’도 페룰이라고 한다.
골프채에서 헤드와 샤프트 연결부를 덮는 플라스틱도 페룰이다. 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