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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상주본 1000억 달라”… 14년째 되풀이된 문화재 인질극

 “훈민정음 상주본 1000억 달라”… 14년째 되풀이된 문화재 인질극

소장자 배익기씨, 2011년부터 기존 입장 되풀이 국가유산청, 초강수 법적 대응 지난 2017년 4월 배익기씨가 공개한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2008년 이후 모습을 감췄던 상주본은 2015년 3월 배씨의 집에서 불이 났을 당시 종이가 물에 젖어 자국이 생겼고, 여백의 일부가 탄 상태였다. /배익기씨 제공 매년 한글날이 되면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에 이목이 쏠린다.

하지만 다가오는 올해 한글날에도 세상에 나올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훈민정음 혜례본 상주본 소장자인 배익기(61)씨는 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금이라도 1000억원만 주면 즉각 내놓겠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배씨는 “지금으로선 국가에 보상 받을 가능성은 없으니, 지자체나 기업에서 구매할 의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면 내놓을 의사가 있다”며 “하지만 구매에 나선 이들도 1000억원만 제시하면 이후부터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수십 년 동안 소장한 상주본이 잘 보관되고 있느냐는 질문엔 “국가가 보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