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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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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주말] [박준의마음 쓰기] (13) 일러스트=유현호 컴퓨터를 비롯한 디지털 기기는 숫자 0과 1만으로 이진법 연산을 한다. 간결하게 비유하자면 전류가 흐르느냐 흐르지 않느냐를 예, 아니요로 답하는 세계다.

그런가 하면 기원전 2000여 년 전부터 약 9세기까지 중앙아메리카 대륙을 차지했던 마야 문명에서는 이십진법을 썼다. 그들은 처음으로 숫자 0의 개념을 고안했고, 수학과 과학은 물론 천문학까지 수준 높은 발달을 이뤘다.

지금의 이라크 지역에서 번성했던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육십진법을 썼다. 1분을 60초로 1시간을 60분으로 여기는 시간 셈법이 여기서 시작됐다. 현재 가장 널리 통용되는 십진법은 고대 이집트 문명에 기원을 두고 있다.

당시에는 숫자 대신 상형문자로 표기했는데 1은 막대기를 그은 듯하고 10은 고리를 닮았으며 100과 1000은 각각 물음표와 꽃을 닮았다. 어쩌면 십진법은 열 손가락을 가진 인간에게 가장 쉽고 직관적인 셈법일 것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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