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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파식적] 홍색 공급망

 [만파식적] 홍색 공급망

글자 크기 변경하기 SNS 보내기 인쇄하기 [서울경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4일 브리핑에서 멕시코에서 생산된 중국 기업의 전기차에 대한 관세 적용 여부에 관해 “지켜보라고 하고 싶다”며 “그 같은 생산 유형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홍색 공급망(red supply chain)’의 주요 통로 중 하나인 우회 수출에 대한 강력한 제재 조치를 시사한 것이다.

USTR은 중국 기업이 제3국을 통해 철강·알루미늄 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것에 대해서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홍색 공급망’은 중국이 2000년대 초반부터 대만·한국·일본 등에서 수입하던 소재나 중간재를 자체 조달해 완제품을 생산하려던 자급자족식 공급망 개념에서 출발했다.

지금은 미국에 대항하는 독자적인 글로벌 공급망으로 진화한 상태다. 중국은 ‘일대일로’ 국가와의 교역 비중을 늘리면서 신흥 공업국에서 중간재를 들여와 고부가가치 소비재와 자본재를 수출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