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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24시] 누가 공무원을 벼랑으로 떠미나

 [기자24시] 누가 공무원을 벼랑으로 떠미나

글자 크기 변경하기 SNS 보내기 인쇄하기 2년 넘게 정부 부처와 공직 사회를 취재했다. 당시 머물던 세종시 숙소에서는 한밤중에도 대낮처럼 환하게 불이 켜져 있던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청사가 훤히 보였다.

늦은 밤을 불살라 일하는 공무원들이지만 매일 아침 칭찬 대신 강도 높은 민원부터 견뎌내야 한다. 전국에서 몰려온 시위꾼들이 살벌한 문구의 피켓을 들고 책임자와 실무자 이름을 불러대며 겁박을 해댔다.

지난해 만났던 경제부처의 한 과장은 "인터넷 카페에 좌표가 찍혀 내 신상이 전부 공개됐다"며 "고소·고발하겠다는 협박도 받고 있어 과를 옮기고 싶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부서 이동을 기대할 수 있는 중앙부처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

최근 연이어 터지는 공무원 사망은 규모가 작고 폐쇄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 사이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 조직 안팎의 '갑질'을 견뎌내며 홀로 외로운 싸움을 버티다 그만 삶의 의지를 놓고 마는 것이다.

올 들어 극단적 선택으로 확인되는 10명의 지자체 소속 공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