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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이 된 염전탱크... 아내는 남편의 뒷결박을 물어뜯었다 [박만순의 기억전쟁2]

 지옥이 된 염전탱크... 아내는 남편의 뒷결박을 물어뜯었다 [박만순의 기억전쟁2]

광기의 시대, 추정조차 힘든 신안군 지역의 희생자 규모 완장 찬 이들의 발걸음이 무안군(현재 신안군) 자은면 송산리 두모동으로 향했다. 반가운 손님이 온줄 알고 삽짝 안에서 마당 안을 뛰어다니며 '컹컹'하며 짖던 개가 불청객의 죽창을 보고는 이내 꼬랑지를 내렸다.

"누구랑께요" 부엌에서 아침 식사를 준비하던 여성이 불청객을 보더니 바가지를 떨어뜨렸다. 바가지가 깨지는 소리와 동시에 방문이 열렸다.

잠시 후 자은국민학교(초등학교) 선생인 김희철과 그의 아내는 뒷결박을 당해 남진창고로 연행되었다. 이빨로 남편 뒷결박 푼 아내 남진창고 앞바다 자은면 우익들이 수장된 남진창고 앞바다.

자은국민학교(초등학교) 선생이었던 김희철은 이곳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박만순 '삐걱'하며 열린 창고 안에는 자은면 유지들이 대부분 와 있는지 "김 선생 왔는가?"

하며 인사치레를 했다. 그렇다고 무슨 반가운 자리도 아니고 인사가 길게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그저 초조한 눈빛으로 눈인사만 나눌 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