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서 활동량이 늘었는데도 오히려 허리가 더 아프다고 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겨울 동안 굳어 있던 허리가 봄의 급격한 변화에 버티지 못해 디스크 악화가 생기는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허리디스크, 정확히 말하면 추간판 탈출증은 디스크의 수핵이 섬유륜을 뚫고 밀려나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로, 겨울에는 주변 근육과 인대가 수축된 상태이고 봄에 이완되지만 그 과정에서 긴장 불균형이 생깁니다. 척추기립근·요방형근·이상근 같은 심부 근육의 불균형 수축이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을 집중시키고, 이미 팽윤된 디스크가 더 밀려나기 쉽습니다. 다리저림은 주로 요추의 L4–L5나 L5–S1 신경근이 자극될 때 나타나고, 좌골신경을 따라 엉덩이부터 종아리, 발끝까지 저리고 당기는 느낌으로 나타납니다.
디스크 치료를 처음 고민하는 분들께는 보통 3단계 접근을 제시합니다. 1단계는 통증과 염증 완화를 위해 봉침을 활용합니다. 봉침의 주성분인 멜리틴의 항염 작용이 신경 주변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으며, 알레르기 반응 검사를 통해 안심하고 시행합니다. 2단계는 구조를 교정하는 추나치료로, 척추와 관절의 위치를 교정하고 근막·인대의 긴장 패턴까지 함께 풀어 디스크에 가해지는 불균등 압력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3단계는 심부 유착 해소를 위한 도침으로, 근육과 인대 사이의 유착을 직접 풀어 다리저림의 개선에 이바지합니다.
일상 관리로는 먼저 중립 척추 자세를 유지하고 굴곡 동작은 피합니다. 엎드려 팔꿈치 짚기 같은 신전 운동은 허리를 늘려 밀려난 수핵이 원위치로 돌아오는 데 도움을 주지만 통증이 심하면 중단하고 상담이 필요합니다. 급성기에는 냉찜질로 염증을 가라앉힌 뒤 만성기에 온열 찜질을 적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걷기 운동을 하루 20~30분 정도 시행해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합니다. 다만 경사가 급한 등산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봄철에는 활동량이 늘어나도 무리하면 악화될 수 있어 증상이 지속되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봄이 왔다고 해서 허리가 저절로 좋아지진 않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다리저림이 느껴진다면 악화되기 전에 점검을 권합니다. 추나치료와 침치료는 서로를 보완해 구조를 교정하면서 염증을 잡아야 효과가 오래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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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봄철 허리디스크, 방치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