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의 가을이 너무도 아름답게 깊어간다. "아빠, 오늘 학교 파티에 가지고 갈 과자 어디에 있어?"
"채운아! 날씨가 추운데, 코트입고 가야지..나중에 엄마알면 아빠 혼난다.."
"별아, 선생님께 제출할 설문지 잘 넣었지.." 그렇게 바쁜 아침시간을 보내고 멀리 걸어가는 세아들을 보니 흐뭇하다.ㅎㅎ 그래 지금처럼 물질은 풍요롭지 못해도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깊어가는 가을의 멋진 앞산을 바라보니 대학시절이 떠오른다.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진학하지 못했지만 고교시절부터 이어진 끊임없는 방황이 삶의 화두였기에 그것도 방황의 요인이 되어 아픈청춘은 나의 일상이였다.
매일 이어지는 데모를 끝내고 잔디밭에 모여앉아 마셨던 그 막걸리 맛을 잊을수가 없다. 썩은 정치에서부터 짝사랑하는 여자이야기, 얼굴도 못생긴 놈들끼리 무용과하고 미팅한번 해야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 내일 시험에서 제일먼저 나오는 놈에게 밤새도록 술사준다는 이야기(정말로 난 순진하게 이름만 쓰고 1분만에 나와 군대갔다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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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상담
원문 링크 : 사주에 빠진 젊은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