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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치매...

 어머니와 치매...

주말에 아내랑 같이 고향에 다녀왔다. 어머니께서 계신 요양병원에.....

몇년전부터 치매 기운이 조금씩 생겼는데, 이번에 가니 날 보며 동생이라고 말씀하셔서 마음이 많이 우울했다.. 어머니의 삶은 이제......거의 꺼져 가고 있다.

그녀가 살아온 너무도 드라마틱한 세월들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해졌다. 누구의 삶인들 어찌 역사가 없지 않겠냐만은, 내가 태어나서 지켜본 오랜세월속의 그녀의 삶은 참으로 고단한 삶이었다.

최고의 효자 남편을 둔 운명때문에 네째 며느리인데도 치매 걸린 시모를 아주 오랜세월동안 안방에 모시고 대소변 받아내고 욕 얻어 먹으며 사셨다.. 그때는 노망이라고 했던 시절이었고, 지금처럼 의료시설이 없어서 집에서 간호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셨지...

어린 맘에 그렇게 고생하는 엄마의 삶이 불쌍하게 느꼈고, 할머니가 너무 미워서 가출하고 싶었다고 옛 일기장에도 써 있었다.. 그뿐이면 다행이지...우리집엔 온갖 친척들이 늘 상주했다..

사업 망해서 도망 온 큰아버지...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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