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둥이 예준이는 태어날 때 심장이 약하다 하여 태어나자마자 신생아실 집중 치료실에 이틀이나 있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퇴원했다.
아이는 특별히 큰 병을 앓지는 않았으나 초등학생때 까지 자주 열이 나고 한번 열이 나면 고열로 이어지며 쉽게 열이 떨어지지 않아 새벽내내 아이의 열을 떨어뜨리기 위해 밤을 꼬박 새었다. 온몸을 미지근한 물과 알콜로 닦아주며 힘없이 늘어져 있는 아이의 팔다리를 주무르며 아이의 열이 나에게로 옮겨서 차라리 아이 대신 내가 아프게 해주세요!
라고 수없이 기도했다. 입이 짧고 밥 먹기를 더디 하여 아이는 한번도 살이 쪄 본적이 없다.
팔다리만 길게 말라서 자라는 내내 애를 태웠다. 팬더믹 3년의 시간!
물질과 정신적인 아픔과 고통이 있었지만 24시간을 온 가족이 온전히 함께 하는 시간이였기에 가장 큰 성장을 할 12세 부터 3년간15세까지 아이를 잘 챙길 시간이 허락되어서 그 기간동안 아이는 체격이 커지고 튼튼해지는 감사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