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사는 남자 정말 감명깊게 잘봤고 계속해서 회자되는 뒷 이야기들, 역사적 진실들, 배우들, 무대인사까지 인기가 많지만 정작 그 뒤에 있는 한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을 돌파했을 때, 사람들은 청령포로 달려갔습니다. 단종이 유배됐던 그 땅을 직접 밟아보고 싶었던 거죠.
그런데 잠깐, 뒤에 남겨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난 뒤에도, 남편이 죽고 난 뒤에도, 세상이 바뀌고 난 뒤에도 — 혼자 살아야 했던 여자.
정순왕후 송씨. 단종이 열일곱에 눈을 감은 1457년부터 그녀가 여든둘에 눈을 감은 1521년까지, 무려 64년을 홀로 버텨낸 사람입니다.
영화는 왕의 이야기를 담았지만, 어쩌면 진짜 이야기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사진 = 나무위키 사릉 열다섯에 왕비, 열여덟에 죄인의 아내 정순왕후는 1440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습니다. 1454년, 열다섯의 나이에 한 살 연하의 단종과 혼인해 왕비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왕비의 자리를 지킨 건 고작 1...
원문 링크 : 왕과사는 여자 - 64년을 혼자 기다린 그녀, 정순왕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