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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도 능력이다

 상실도 능력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길을 걷다 습관적으로 드는 생각들을 스쳐 보내기를 수차례 반복하다 보면 언젠가 분명히 나왔던 길목에 다시 들어서는 이상야릇한 기분에 취해서는 언제는 그랬던가 싶을 정도로 넋을 잃고는 풀을 저벅저벅 밟으며 나아가는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위를 보며 습관적으로 하늘과 떠다니는 구름들을 수차례 반복하다 보면 언젠가 분명히 보았던 늘 똑같은 구름인데도 괜히 이상야릇한 기분에 취해서는 언제는 그랬던가 싶을 정도로 관성적으로 저 구름들을 주저리주저리 찬양해대는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무기력하게 빼곡한 책장을 훑어보길 수차례 반복하다 보면 언젠가 분명히 한번 정도나 될까 지겨워 던져둔 책을 집어들고는 이상야릇한 기분에 취해서는 언제는 그랬던가 싶을 정도로 축 늘어져서는 힘 없는 손으로 책장을 하염없이 넘겨대는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생각할 사람이 필요해 기억속을 뒤적이길 수차례 반복하다 보면 언젠가 분명히 별 생각없이 지나친 누군가를 떠올리고는 언제는 그랬던가 싶을 정도로 끙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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