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고, 지긋지긋한 회사로 몸을 맡깁니다. 지긋지긋한 얼굴들이 앉아 있는 모습을 보니 제대로 출근한 게 맞나 봅니다.
창문 밖에서 뜨거운 햇살이 김과장 뺨따구를 후려갈기고 있습니다. 8시 30분이 되자, 팀장 이하 신입사원까지 옹기종기 모여앉아, 수평적인척하는 수직적인 회의를 시작합니다. 김과장 귀에는 회의가 하나도 들리지가 않습니다.
어제 샀던 주식만 생각이 납니다. 분명 리딩방에서 오늘 상한가 간다고 와리가리 털었는데, 괜히 아침부터 심장이 두근두근하는 게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빠르게 아침 회의가 끝나고, 커피 하나 손에 들고 흡연장에 가서 한대 시원하게 빱니다. 쭈우우우욱....하 맥심 슈프림골드 한잔과 에쎄체인지1미리 한까치면 잠시나마 세상 부러울것이 없습니다.
anderburdain, 출처 Unsplash 시간이 다 되어갑니다. 김과장은 발걸음이 빨라지는데요.
업무가 밀렸나, 팀장이 부르나, 먼지 모르겠지만, 축지법을 쓰는 듯 달려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