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일년의 가을개벽 소식 지구는 1년을 돌아 봄·여름·가을·겨울을 노래하지만, 우주는 그보다 훨씬 더 깊고 장대한 숨을 쉽니다. 129,600년, 그것이 바로 우주의 한 해입니다. 이 거대한 시간의 고동 속에서, 천지는 사람을 키우는 농부가 됩니다.
우주의 겨울, 모든 생명은 얼어붙은 침묵 속으로 스며들며 천천히, 아주 천천히 다음 봄을 준비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게, 그러나 쉼 없이 새로운 인류의 씨앗이 뿌려집니다.
봄이 오면, 생명의 기운은 다시 흘러 문명을 움트게 합니다. 사람은 하늘과 땅의 뜻을 품으며 깨어나고, 정신은 별처럼 밝아져 자연과 숨을 맞추는 삶이 시작됩니다.
그때, 우리는 진정한 만족과 깊은 기쁨을 알게 됩니다. 그 시절을 사람들은 황금의 계절이라 부릅니다.
여름이 무르익으면, 사상은 꽃피우고, 신앙은 깊어지며, 기술과 자본은 눈부신 성취를 이룹니다. 그러나 겉의 찬란함 속에 잃어버린 본성과 흐려진 영혼이 모습을 감춥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우주의 가을 문턱에...